[ 민주당 정책 간담회 3 ] 산업보건 혁신을 통한 건강한 일터 조성: 이제는 ‘아프지 않을 권리’를 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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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정책 간담회 3 ] 산업보건 혁신을 통한 건강한 일터 조성: 이제는 ‘아프지 않을 권리’를 말할 때

by 하늘나라아이A 2025. 6. 2.

지난 2025년 5월 26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노동본부 주최로 열린 산업안전보건 정책 간담회에서 "산업보건 혁신을 통한 건강한 일터 조성"이라는 매우 중요한 주제가 논의되었습니다. 흔히 '안전' 하면 사고 예방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건강'은 안전만큼이나 중요한, 아니 어쩌면 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산업재해 예방, 특히 사고로 인한 '다침'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서히 노동자의 건강을 갉아먹는 직업병, 근골격계 질환, 정신 건강 문제 등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져 왔습니다. 이제는 물리적 사고 예방을 넘어, 모든 노동자가 일 때문에 아프지 않을 권리, 즉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받는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제가  이 글에서는 산업보건 혁신이 왜 필요하며, 어떻게 건강한 일터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10년 차 컨설턴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산업보건 혁신을 통한 건강한 일터 조성: 이제는 ‘아프지 않을 권리’를 말할 때
산업보건 혁신을 통한 건강한 일터 조성: 이제는 ‘아프지 않을 권리’를 말할 때

 

산업보건, 왜 지금 '혁신'이 필요한가?


산업보건은 단순히 병원 진료나 건강검진을 넘어, 노동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모든 직업적 유해 요인을 파악하고 관리하며, 건강 증진 활동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그런데 왜 지금, 이 산업보건 분야에 '혁신'이라는 단어가 필요할까요?

⦁ 변화하는 산업 환경: 과거에는 육체노동과 물리적 위험이 주를 이루었지만, 이제는 사무직, IT 산업 등 새로운 직업군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신노동 스트레스, 장시간 노동,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한 VDT 증후군, 신종 유해 물질 노출 등 새로운 형태의 직업병 위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산업보건 시스템만으로는 이러한 복합적이고 다변화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 보이지 않는 고통의 심화: 산업재해는 사고 발생 시 즉각적으로 인지되지만, 직업병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은 만성적인 고통을 유발하며,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같은 정신 건강 문제는 개인의 삶뿐 아니라 생산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고통'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시스템적 대응이 절실합니다.
⦁ 생산성 및 기업 경쟁력 저하: 노동자의 건강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결근, 생산성 저하, 이직률 증가 등으로 이어져 기업의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을 떨어뜨립니다. 건강한 노동자가 곧 건강한 기업을 만든다는 인식이 절실하며, 이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 ESG 경영 시대의 필수 요소: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요하게 여기는 ESG 경영이 기업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지속 가능한 투자의 필수 지표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산업보건은 더 이상 '옵션'이 아닌,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인식하고, 이에 맞는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건강한 일터를 위한 '산업보건 혁신'의 핵심 축


산업보건 혁신을 통해 건강한 일터를 조성하려면 어떤 점에 중점을 두어야 할까요? 다음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① 사전 예방 중심의 직업 건강 관리 강화:

⦁ 유해인자 발굴 및 관리의 고도화: 기존에 알려진 물리적, 화학적 유해인자 외에, 직무 스트레스, 감정 노동, 작업 자세 등 신종 유해인자와 복합적인 위험 요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평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심층적인 작업 환경 측정, 유해인자 노출 평가 및 통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 직업병 예방을 위한 맞춤형 건강 관리: 사업장별, 직무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무직 근로자를 위한 스트레스 관리 및 바른 자세 교육, 생산직 근로자를 위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 스트레칭 및 재활 지원 등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 첨단 기술 활용: IoT 센서를 활용한 유해인자 실시간 모니터링, AI 기반 직업병 예측 시스템,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생체 신호 관리 등 첨단 기술을 산업보건에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위험 요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② 정신 건강 및 심리적 안정성 확보:

⦁ 직무 스트레스 관리 시스템 구축: 직무 스트레스 요인(업무량, 역할 모호성, 대인 관계 등)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직무 재설계, 의사소통 활성화, 갈등 관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야 합니다.
⦁ 심리 상담 지원 및 회복 프로그램: 근로자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고, 필요시 외부 전문가와 연계하여 전문적인 치유 및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합니다. 익명성을 보장하여 심리적 문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신 건강 친화적 조직 문화 조성: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어려움을 겪는 동료에게 공감하고 지원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리더십 교육을 통해 관리자들이 직원의 정신 건강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적절히 개입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③ 데이터 기반의 통합적 건강 관리 시스템 구축:

⦁ 건강 데이터의 통합 및 분석: 건강검진 결과, 작업 환경 측정 데이터, 직무 스트레스 평가 결과, 사고 이력 등 분산된 건강 관련 데이터를 통합하여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장의 건강 위험 요인을 도출해야 합니다.
⦁ 맞춤형 건강 관리 및 피드백: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개인별, 부서별 건강 위험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인 피드백을 통해 개선 효과를 측정해야 합니다.
⦁ 성과 평가 및 환류: 산업보건 활동의 효과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평가하고, 이를 다시 시스템 개선에 반영하는 환류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건강 증진 활동이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건강한 일터, 기업과 사회의 동반 성장 동력


산업보건 혁신을 통해 건강한 일터를 조성하는 것은 단순히 노동자의 '권리'를 넘어, 기업과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 됩니다.

⦁ 생산성 및 효율성 증대: 건강한 노동자는 집중력과 업무 몰입도가 높아 생산성이 향상됩니다. 질병으로 인한 결근, 조퇴가 줄어들고, 작업 능률이 올라감으로써 기업의 전반적인 효율성이 증대됩니다.
⦁ 인재 유치 및 유지: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 환경은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이들이 장기적으로 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특히 MZ세대에게는 근무 환경의 질이 중요한 직장 선택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 기업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 제고: 노동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 기업으로 인정받으며, 이는 기업의 대외적인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 사회적 비용 절감: 직업병 발생 감소는 건강보험 재정 부담 완화, 산재 보험금 지급 감소 등 국가 전체의 사회적 비용 절감으로 이어집니다.


산업보건 혁신은 단순히 비용을 쓰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현명한 투자입니다. 우리의 노동자들이 마음 놓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때, 비로소 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사회 전체가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사업장도 산업보건 혁신을 통해 건강한 일터를 조성하는 데 함께 노력하시기를 바랍니다. (주)가치안전은 여러분의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