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는 2025년 5월 3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실 주관 ‘대책과 예방, 책임 주체 강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안전 강화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
SPC삼립 시화공장 사망사고 관련 발표 대책
최근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SPC삼립은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고 설비 전면 철거 및 폐기: 사고가 발생한 설비는 관계 기관의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전면 철거 및 폐기하여 유사 사고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합니다.
⦁ 크보빵 생산 중단: 사고 발생 공장에서 생산되던 '크보빵'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안전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입니다.
⦁ 생산 체계 안전 중심으로 재구축:
“자동으로 원료가 투입되고 가공 및 포장까지 이루어지는 자동화 공정에 대해 안전중심으로 재구축한다는 것은 동의한다. 다만, 모든 일들을 자동화 할 수 없는 실정일 것이므로 이러한 비정형작업에 대해서 추가적이고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하는 위험성평가 기반의 생산체계 개선이 필요하다.”
- 생산라인 가동 중단 및 점검: 시화공장의 각 생산라인은 매주 하루 가동을 멈추고, 이 시간을 설비 점검 및 안전 강화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 근무 형태 개선: 노사 협의를 바탕으로 연속 근무를 줄이고, 일부 라인에는 4조 3교대제를 시범 도입하여 근로자들의 피로도를 낮추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합니다.
⦁ 안전보건 관리 강화:
- 안전보건 관리 인력 증원: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보건 관리 인력을 늘립니다.
“안전보건 관련 인력을 추가적으로 배치하여 R&R을 부여하는 것도 좋지만, 현장 일선의 모든 근로자가 위험요인에 대해 편하게, 언제라도, 누구라도 말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 안전관리가 아닌 소프트웨어적 안전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모든 근로자가 안전에 대한 인식과 지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 합동 안전 점검 확대: 매달 노조, 생산, 안전 책임자가 참여하는 노사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외부 전문 기관과의 합동 안전 점검 주기를 반기에서 분기로 확대하여 안전 사각지대를 없앱니다.
“어느어느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났다. 이러면 고용노동부에 등록된 안전진단기관이 빵에 개미가 모이듯 우르르 몰려서 그 사업을 따기 위해 인맥을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그 진단결과가 물리적인 개선위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가령 법 위반사항이 100건이나 나왔다! 뭐 이런식.... 애초에 안전문화의 내재화 또는 체계의 고도화와는 일치하지 않는 진단 등은 삼가해야 하며 근로자를 대상으로 왜?(Why)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런 작업방법을 선택하게 된 원인을 찾아 근원적으로 제거하여야 한다.”
- 심리치료 프로그램 제공: 사고와 관련된 직원들을 위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4주간 운영하여 트라우마 극복을 지원합니다.
- 안전 제보 채널 활성화: 안전 관련 우려 사항을 보고할 수 있는 핫라인 및 디지털 제안 플랫폼을 구축하여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합니다.
안전보건관리체계 내재화 및 고도화를 위한 방안: 제언(提言)
이번 사고를 계기로 SPC삼립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단순히 형식적인 것을 넘어 실질적으로 내재화하고 고도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앞서 언급한 내용과 더불어 추가적인 제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1. 안전 최우선 기업 문화 구축:
⦁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 표명 및 실천: 최고 경영진부터 현장 관리자까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이를 위한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며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예로 Head safety inspection 등)
⦁ 안전 교육 및 훈련의 강화: 형식적인 교육을 넘어, 실제 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한 체험형 교육, 비상 상황 대응 훈련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근로자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위기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특히 다문화 근로자를 위한 언어 및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예로 모든 교육은 위험성평가를 기반으로 재구성하여 근로자들에게 위험을 보는 역량을 조금이라도 올려야 함)
⦁ 안전 제보 및 개선 활동 장려: 근로자들이 안전 관련 위험 요소를 거리낌 없이 보고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에 대한 포상 시스템을 마련하여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합니다.
2. 스마트 안전 시스템 도입 및 활용:
⦁ 위험 기계 및 설비의 자동화/스마트화: 위험도가 높은 작업은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인력 개입을 최소화하고, 설비에 AI 기반의 위험 감지 센서 및 영상 분석 시스템을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경고할 수 있도록 합니다. (로봇 자동화는 정상작업 시에는 위험이 절대적으로 감소되나 이를 절대로 맹신하면 안되고, 어차피 수리/정비/점검/급유 등을 위해서는 근로자가 들어가서 작업을 해야 하므로 이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함)
⦁ 작업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유해 물질, 소음, 온도 등 작업 환경 요소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근로자에게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합니다. (예로 위험지역에 근로자가 접근하면 경보가 울리고, 출입 후 일정시간 움직이지 않을 경우 비상연락체계가 연동되는 구조도 검토해야 함)
⦁ 디지털 기반 안전 관리 플랫폼: 안전 점검 이력, 사고 기록, 교육 이수 현황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여 데이터 기반의 안전 관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예지정비를 위해 그간에 수리 등의 히스토리를 알 수 있는 데이터의 마련이 중요하다. 이를 가지고 언제, 무슨 이상상황이 발생가능한지도 예상이 가능하기 때문임)
3. 현장 중심/위험성평가 중심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강화:
⦁ 근로자 참여 확대 및 권한 부여: 근로자들이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계획, 실행, 평가, 개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위험 상황 시 작업 중지권을 보장하는 등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해야 합니다.
⦁근로자(직영&협력업체) 안전 관리 강화: 직영&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안전은 모두 SPC삼립의 책임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직영&협력업체 근로자에 대한 위험성평가 및 기본 안전교육 및 점검을 강화하며 안전 기준 준수 여부를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체험교육을 통한 방법도 필요함)
⦁ 안전관리자 전문성 강화: 안전관리 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및 훈련 투자를 확대하고, 최신 안전 기술 및 법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일반 근로자도 안전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
4. 외부 전문가 활용 및 투명한 정보 공개:
⦁ 객관적인 안전 진단 및 컨설팅: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한 정기적인 안전 진단 및 컨설팅을 받아 안전보건관리체계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고용노동부에서 안전진단을 해라! 명령을 하더라도 SPC삼립 안전진단은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방향성을 가지고 진단을 해야 한다. 아니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될 수 있음)
⦁ 안전 정보의 투명한 공개: 안전 관련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과 진행 상황을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려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이러한 대책과 방안들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실질적인 행동과 문화로 자리 잡을 때 비로소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